[땅집고] 서울 마곡지구 마곡 MICE 복합단지 CP2블록에 업무지구 ‘르웨스트 웍스’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마곡나루역 및 5호선 마곡역과 가까운 ‘트리플 역세권’ 입지인 점을 내세운다.

최근 ‘완판’ 행진하고 있는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등 업무시설마다 공통점이 보인다. 바로 교통망이 우수하다는 것. 교통여건이 잘 갖춰진 업무시설의 경우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해 업무관련 미팅을 소화하기 비교적 수월할 뿐더러, 기업 종사자들의 출퇴근도 편리해 입주 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교통망 중에서도 지하철 역세권 여부가 분양 흥행을 좌우하고 있는 분위기다. 2개 이상 지하철 노선을 이용할 수 있거나 환승역을 품은 멀티 역세권 업무시설이 특히 희소성을 있다는 평가다. 예를 들어 지난해 말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에 분양한 ‘마스터밸류 에이스’ 지식산업센터는 9호선 증미역 도보 1분 거리 초역세권이면서, 가양역도 가까운 더블 역세권 입지였다. 이 단지는 분양 당일 전체 호실이 완판됐다.

이렁 가운데 ‘트리플 역세권’ 입지인 업무시설 ‘르웨스트 웍스’가 이달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서울 마곡지구 마곡 MICE 복합단지 CP2블록 내 들어선다. 지상 3층~지상 8층, 1개동, 총 144실 규모다.

‘르웨스트 웍스’는 9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마곡나루역과 5호선 마곡역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을 타면 여의도까지 20분대, 서울역까지 15분대, 강남 고속터미널까지 30분대가 소요된다. 단지에서 두 역과 직통으로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가 지상과 지하에 모두 마련돼 지하철역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공항과 비교적 가까운 것도 업무시설로서 장점으로 꼽힌다. 지하철을 타면 김포공항까지 2정거장이면 도착하고, 인천공항도 공항철도를 통해 약 4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특히 단지와 가까운 김포공항에는 베이징과 상하이, 도쿄, 나고야, 타이페이 등 동북아 주요 도시로 출항하는 국제선이 운영하고 있어 동북아 일일 비즈니스권도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서울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택지개발지구다. 상암DMC의 약 6배, 판교테크노밸리의 약 5배 규모로 대한민국 최대 융·복합 클러스터 연구단지로 개발 중이다. 현재 마곡지구에는 LG그룹을 비롯해 코오롱, S-OIL, 롯데, 대우조선해양, 넥센타이어, 이랜드 등 대기업들이 순차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올해 기준으로 입주기업만 100여곳이 넘는다. 여기에 협력기업체, 바이오기업, 신세계, 컨벤션센터 등까지 들어서면 상주인구 16만 5000여명, 유동인구 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곡지구 인근에 다양한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우선 마곡지구 서쪽에 있는 김포공항 가용부지(부지면적 43만㎡)에는 컨벤션과 함께 업무·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쪽에 있는 가양동 CJ공장부지(부지면적 10만㎡)에도 총 1188가구의 공동주택과 업무·상업시설 등이 지어진다. 또 서울식물원 외부이용객을 지원하고 서남권역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문화특화 공간을 조성하는 ‘마곡지구 명소화사업’도 추진 중이다.

‘르웨스트 웍스’는 3월 중 분양 예정이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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