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의 메카 - 웨이블런트 양양 분양

[땅집고]강원도 양양이 고속도로, 공항 등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해양 스포츠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스포츠와 여가를 누릴 수 있는 지역으로 떠오르면서 ‘멀티 어드레스’ 공간트렌드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멀티 어드레스’는 피데스개발이 발표한 2022~2023 공간 트렌드 중 하나로 원격 근무 등의 일상화로 ‘택배를 받는 곳이 곧 주소가 된다’는 뜻이다.

강원도 양양군은 2017년 개통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수도권에서 1~2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서울에서 서해안 주요 관광지를 가는 것과 비교해 거리는 다소 멀지만 이동 시간은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적다.
 

특히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종착지인 양양을 기점으로 동해고속도로를 통하면 북쪽으로는 속초·고성, 남쪽으로는 강릉, 동해, 삼척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교통 거점 역할도 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국 주요 지역과 연결된 항공망도 양양군의 가치를 끌어 올리는 요소다. 양양국제공항은 현재 제주, 대구 등 국내 주요 도시와 연결되는 노선을 갖추고 있다. 올해 2월 양양~여수 간 하늘길도 새롭게 열리는 만큼 동해안 대표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높일 전망이다.

이처럼 강원도 양양군의 동해안의 대표 해양 스포츠 도시로 거듭나면서 관광객들도 지속적으로 몰려 들고 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강원도 양양을 찾은 관광객은 약 1430만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약 1380만명이었던 관광객이 오히려 코로나19 이후 더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핑 관광객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강원도 양양군이 밝힌 2020년 기준 서핑 관광객은 약 50만명이다. 무려 양양군 인구(2만 8000여 명)의 20배 가까운 사람이 서핑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실제 죽도 해변을 비롯해 하조대, 낙산해수욕장 등 양양군 내 서핑 비치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이에 양양군은 기존 양양 8경에 양양 서핑로드 등 새롭게 2경을 더해 양양 10경을 재정비했다. 양양군은 서핑 뿐만 아니라 요트를 정박하고 이용할 수 있는 수산항 마리나 등 해양 스포츠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졌다.

한 전문가는 “요즘 직장인들은 주중에는 수도권에서 살고, 주말에는 동해 바닷가에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도 하고 반대로 주중에는 원격근무로 동해안에 살고 주말에 도시에서 쇼핑과 문화생활을 즐기기도 한다”며 동해안 ‘멀티 어드레스’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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