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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화면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중독과 저항, 새로운 정체성의 관문)
김지윤 저 | 사이드웨이 | 20240228
0원 → 15,300원
소개 화면 속 세상을 ‘태어나서부터’ 바로 마주해야만 했던 세대
그들은 거기에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과 싸우며,
삶의 균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가?
무작정 아이들을 ‘화면에 중독되었다’며 몰아붙이고 있는가?
그들이 맞닥뜨린 입체적인 현실을 제대로 직시해야 하는 이유!
“아이들과 젊은이들에게,
그들과 소통해야 하는 기성세대 모두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책”
- 홍성욱 (서울대학교 과학학과 교수)
한국인은 일평생 약 34년을 인터넷에서 보낸다. 3세부터 9세 아동의 인터넷 이용률은 91퍼센트를 넘는다고 집계된다. 저마다 ‘내 화면’을 한두 개쯤은 갖게 된 세상, 그야말로 모든 것이 ‘화면 안에서’ 가능해진 세상이다. 거대 테크 기업들이 매일처럼 쏟아내는 온갖 자극과 정보들은 우리의 일상을 에워싸고 있으며, 더욱이 AI의 공습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위기감은 한층 고조되는 중이다. 분명 어른들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기가 쉽지 않은 이런 상황에서, 흔히 ‘Z세대’나 ‘알파세대’로 일컬어지는 아이들은 온라인이 기본값이 되어버린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지금 이 순간, 화면과 삶의 중첩된 경계를 태어난 직후부터 맞닥뜨리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화면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IT 업계에서 저널리스트이자 기획자, 창업가의 길을 걸어 온 저자 김지윤은 아이들의 화면 속 세계를 오랫동안 대면하며 미래 세대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터넷이 없던 세상을 겪어본 적이 없는 세대’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화면 속 세상은 아이들을 어떻게 유혹하고, 그들은 거기에 어떻게 저항하며 그 안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구축해 나가는지를 총체적으로 분석한다. 아이들은 왜 스마트폰을 부수는 것을 자신을 부수는 것으로 인식하는가? 그들의 삶은 왜 게임을 닮아가고 있는가? 그들은 왜 화면 안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친분을 쌓는 일에 몰두하는가? 김지윤은 디지털 환경의 입체적인 성격과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면밀하게 전달하며, 화면의 문제가 곧 그들이 직면한 삶의 문제인 이유를 깊이 있게 성찰하고 있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91998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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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는 대한민국 (우리가 선택한 파국과 소멸의 사회경제학)
김현성 저 | 사이드웨이 | 20240430
0원 → 17,100원
소개 한국사회는 어떻게 스스로를 파괴하고 있는가?
끝끝내 사람을 갈아서 굴러가는 나라
모두가 아프지만, 아무도 치료비를 내지 않으려는 나라
대한민국을 사멸의 길로 이끌고 있는
총체적인 경제구조와 악순환의 고리를 철저하게 분석하다
대한민국은 파국을 맞이하고 있다. 이 나라가 역사상 세계로부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는 공동체의 급격한 쇠락과 해체를 목도하는 중이다. 사람들은 결혼하지 않고, 출산하지 않으며, 지방은 소멸하고, 우리 모두 기형적인 고물가와 양극화된 사회체제 속에서 엄청난 경쟁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이유로 한국인의 이기적인 품성을 꺼내 들거나, 특정한 정파가 권력을 쥐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모두 틀렸다. 문제는 ‘돈’이다. 한국은 유기적으로 촘촘하게 얽힌 ‘돈의 문제’로 인해서 사멸의 길을 향하고 있다. 우리를 이렇게 만들고 있는 경제구조를 총체적으로 들여다보지 않고선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합계출산율 0.72명의 시대’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한국사회의 재생산성은 왜 극적으로 붕괴했는가? 왜 청년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기를 쓰며 서울로 몰려들어야 하고, 왜 많은 이들은 블록체인 토큰과 같은 고위험 자산 투자에 열중하거나 혹은 자신의 ‘약자성’에만 집중하면서 누군가를 증오하는 일에 여념이 없는가? 우리는 왜 사교육비가 준조세화된 이 구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그토록 간절하게 ‘시험’과 ‘공정’에 집착하는가? 또 우린 왜 전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노동 시간과 열악한 양육 환경에 시달리고 있는가? 김현성은 말한다. 그것은 우리 공동체가 발전의 과정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했던 쟁점들을 회피했기 때문이라고. ‘한강의 기적’이라 일컬어지는 대한민국의 빠른 성공 그 자체에 실패의 근거들이 예비하고 있었는데, 그것을 냉철하게 직시했어야 할 집단이 제대로 신뢰받지 못하며 이 문제를 외면했기 때문이라고.
그러므로 우리가 선택한 파국과 소멸의 길은 ‘자살’이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우리는 이 모순적이고 파괴적인 사회경제적 구조를 우리 스스로 선택했다. 우리는 이 사회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요구되었던 ‘정당한 지출’을 감행하는 대신, 구성원 각자가 남보다 더 빠르게, 더 근면하게, 자기 몸을 갈아 넣으며, 오로지 극도의 효율을 추구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각자도생의 토대를 구축했다. 타인을 위해 지갑을 여는 방식 대신에 ‘사람을 갈아서 굴러가는 방식’을 공동체의 근본적인 운영 기조로 삼았다. 그래서 우리에겐 늘 시간이 없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일은 사치일 뿐이다. 모두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힘쓰지 않으면 안 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렇게 완성됐다. 이 책은 그처럼 ‘모두가 아프지만, 아무도 치료비를 내지 않으려는’ 나라에 관한 심층적인 보고서이며, 그럼에도 냉소나 체념에 그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길 권하는 뜨거운 희망의 기록이다.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91998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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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사이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입시 서스펜스!)
히가시노 게이고 저 | 대원씨아이 | 20230828
0원 → 8,500원
소개 “맞아. 우리는 미쳤어.”
명문학교 입학을 위한 특별 합숙 과외
광기 어린 애정이 불러온 네 부부의 불가피한 연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입시 서스펜스!
한여름, 호숫가 별장지에서 펼쳐지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입시 서스펜스. 무더운 여름임에도 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깊은 숲에 둘러싸인 고급 별장 지대. 이곳에 네 가족이 모인다. 명문 중학교 입시를 앞두고 아이들을 합숙 과외시키기 위해서. 슌스케는 아내와도, 다른 부부들과도 사뭇 다른 입시관을 가졌지만 마지못해 이곳에 오게 된다.
그러나 뒤이어 슌스케의 내연녀가 별장에 들이닥치고, 얼마 안 가 그녀는 그의 방에서 살해당한 채 시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아내의 충격적 한마디 “내가 죽였어”. 하지만 이보다 더 충격적인 건, 사체를 함께 유기하자는 다른 부부들의 제안이다. 가족도 친구도 아닌 이들이 이렇게까지 슌스케 부부를 도와주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을 연대하게 만드는 꺼림칙한 진실. 슌스케는 홀로 그 진실을 파헤치기로 마음먹는데….
국제표준 도서번호(ISBN) : 9791171240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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